[피플]농산물 무역의 혁신을 이끄는 그레인스캐너팀

2023-11-23

[그리니 인터뷰] 그린랩스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가는 곡물 무역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개척자



대한민국의 곡물자급률 21% 수준으로, 식량 안보지수가 낮아 급변하는 국제상황과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곡물 수입국이에요.

그린랩스의 그레인스캐너(Grain Scanner)팀은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곡물무역에 있는 유통의 비효율화를 혁신하고 있고, 서비스 런칭 1년 만에 국내 수입 잡곡시장 거래의 10%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시장인 농산물 무역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그레인스캐너팀의 원선님, 범주님, 정우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그린랩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원선 : 반갑습니다! 그린랩스 농산물 무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원선입니다. 전략적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팀원분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범주 : 안녕하세요, 식량으로 생명을 살리는 사람! 범주입니다. 농산물 무역의  그레인스캐너팀을 리드하며 곡물 무역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정우 : 반갑습니다. 저는 그레인스캐너팀의 감정사 정우입니다.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발굴과 바이어 영업을 통해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Q. 어떤 커리어 여정을 갖고 계신지, 그리고 그린랩스에 어떻게 입사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원선 : 첫 직장인 종합상사에서 무역을 경험했고, 무역이란 수요가 있는 품목을 공급이 넘치는 곳에서 경쟁력 있게 사서 파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유통/무역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나도 사업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호기롭게 창업했다가, 운 좋게도 큰 회사에 회사를 매각하고 여러 스타트업에서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어요. 

범주 : 저는 농업의 생산부터 판매/무역, 특히 식량과 관련된 품목의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경험이 있어요. 특히, 러시아, 호주, 중국, 미얀마, 그리고 한국에서 대두, 옥수수, 귀리, 감자 등을 재배하고, 농장 관리, 농장 인수 및 투자 등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어요. 러시아에서 열심히 농사짓고 한국으로 돌아온 시점에, 그린랩스에서 글로벌 본부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고, “곡물을 생산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적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그린랩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정우 : 무역 종합상사에서 국내/수입산 쌀, 잡곡을 전국의 산지에서 구매하여, B2B/B2C,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다양하게 유통하는 영업 담당자로 성장을 했어요. 소싱 이후 진행되는 가공/포장/물류/유통/CS 전체의 Supply Chain에 직접 관여하며 200여 개가 넘는 SKU를 관리했었던 경험이 있었고, 신규 상품 기획, 런칭 등의 경험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전 직장은 국내 사업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업무 Scope의 확장과 전문성을 향상하는 데에 한계를 느꼈고, 그린랩스에서 곡물 무역의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여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레인스캐너팀의 창립 멤버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레인스캐너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그레인스캐너의 사업 모델이 궁금해요!


정우 : 인류의 먹거리 중 핵심 에너지원이며 생활에 가장 밀접한 곡물의 무역을 담당하고 있어요. 수많은 비대칭적 정보가 산재한 글로벌 곡물 무역 시장에서 바이어들이 믿을만한 패커(곡물 수출자)를 찾아야 하는 Searching Cost와 그런 패커들로부터 좋은 품목을 정확하게 선정해야 하는 Selection Cost를 혁신적으로 절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레인스캐너는 전 세계 다른 Trader들보다 신속하게 안정적으로 곡물을 납품해 주는 스마트한 Trader에요.



Q. 최근에 큰 비즈니스 성과가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었나요?


범주 :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던 2022년 10월에 10톤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최근 2023년 10월에 전체 약 16,000톤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어요. 1년 사이에 1,600배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패커 획득을 위해 그리고 바이어의 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고생한 팀원들 덕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앞으로 여기서 끝내지 않고,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곡물과 식량 재분배,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고, 곡물 및 농산물 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낭비를 줄여가며 인류의 먹거리 혁신을 향해 달려갈 예정입니다.



Q. 올해 뉴스레터 서비스도 오픈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정우 : 뉴스레터를 바이어와 패커에게 각각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바이어들에게는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패커들에 대한 정보와, 시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잘 모르고 구매했던 잡곡류와 같은 곡물의 국제 시세, 구매에 적절한 시기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있고, 구매를 제안하고 있어요. 이처럼 저희는 다양한 국가에 계신 많은 패커분들의 데이터를 집대성해서 바이어들에게 유익한 정보뿐만 아니라 최적의 가격으로 구매를 소구하는 뉴스레터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패커들에게는 한국 시장에 대한 소개, 국제 시세에 따른 판매 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제가 뉴스레터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2가지가 있어요. 현재 700여 곳의 바이어분들에게 뉴스레터를 보내드리고 있는데, 그 중 무려 30%의 바이어들이 뉴스레터를 꾸준히 열람하고 계세요. 그리고 뉴스레터를 통해 약 10%의 바이어들과 거래에 대한 소통으로 이어져 매출로 연결되는 케이스들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  Grain Scanner News Letter 를 받아 보고 싶으시다면, grain@greenlabs.co.kr 로 신청해주세요!



Q. 그린랩스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또는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요?


범주 : 정말 많은 순간이 있었는데, 저희의 패커 터미널이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서, 바이어의 견적 요청에 6시간 만에 대응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는 바이어들이 요청이 왔을 때 어떤 업체보다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24시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패커 터미널을 강화했고, 패커가 항구에 쌓아놓은 곡물의 수량을 미리 파악하고, 바이어가 원하는 수량을 파악하여 견적 요청 6시간 만에 대응을 완료할 수 있었어요. 계약까지 바로 연결되면서 팀원들과 다 같이 기뻐하고 보람찼던 순간이었어요.



Q. 엄청난 성과네요! 곡물 무역 시장 개척을 위한 세 분의 열정이 느껴지는데요, 세 분이 그린랩스에서 이토록 열심히 일하고 계신 이유가 궁금해요!


원선 : 저의 20대와 30대가 달랐듯이, 40대가 된 지금에는 성취를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입사 시 조직의 성취와 개인의 성취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일한다 자기소개에 썼었는데요. (그린랩스는 입사 시 전사 슬랙 채널에 자기소개하는 문화가 있음) 그린랩스에 합류하고 난 뒤 개인적인 지적 성장이 확실하게 되었고, 경험 측면에서의 성장, 성취가 일치화되고 있습니다. 그게 곧 조직의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고요.
사실 그린랩스에서 저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이 일치화된 인생의 첫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면 사업이 잘되고, 사업이 잘되면 제가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농업이라는 핵심 키워드가 있고, 그린랩스는 나에게 가장 좋은 플레이그라운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40년 인생의 첫 경험입니다.

범주 : 첫 번째는 제 개인적인 꿈인 앞서 자기소개 시 말씀드린 ‘식량으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람’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농업, 특히 제 전문분야인 곡물 관련 커리어를 채워야겠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전에는 생산과 가공 쪽에 집중된 커리어를 갖고 있어서 그 사이 빈 공간인 무역업을 함으로써 커리어 상 밸류체인을 완전히 채우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원선님과 비슷하게 회사의 성장이 제 개인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곧 팀원의 성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정우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에서 오는 성장과 보람이 넘쳐납니다! 곡물시장에서 아무 인지도가 없는 그레인스캐너였지만, 전 세계 패커들을 직접 검증하고 협상하면서 최선의 가격/품질의 상품을 수취하고, 바이어님들께 직접 납품 해주는 등의 프로세스를 경험하면서, 업무 Scope의 확대를 빠르게 느꼈고, 팀과 함께 성장해가면서 이제는 곡물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음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올해에는 바이어들에게 더 검증된 상품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선박 및 화물을 중립적 위치에서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감정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Q. 그레인스캐너팀이 막 1년이 막 넘었는데, 그레인스캐너팀만의 일하는 방식이 있나요?


원선 : 우리는 매 순간 시장에 우리를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와 만나는 바이어들에게는 원산지에 대한 전문성과, 패커들에게는 한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고, 따라서 우리는 지적인 호기심과 결과에 대한 집요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하는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 작물의 현지 작황, 연간 현황에 기반하고 각종 법령과 시장 트렌드를 조합하여 판매 시장이 원하는 답을 빠르게 내기 위하여, 각종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저희의 방식입니다.

정우 : 그레인스캐너는 곡물 무역 시장에서 시장의 흐름에는 기민하고, 고객의 니즈는 정확하게, 여러 변수에 유연할 수 있는 업무를 지향해요.
그래서 항상 시장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분석하여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해결방안을 신속하게 찾아서 처리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Q. 그레인스캐너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그레인스캐너팀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들을 자랑해 주세요!


원선 : 퇴근할 때 인사 안 해도 됩니다! 사전 공유가 되어있고, 문제 발생 시 대처 가능하다면 팀원들에게 충분한 자유를 부여하고 있어요. 대신 성과가 중요하긴 합니다.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무엇을 배웠는지 계속해서 러닝할 수 있는 조직문화라고 자부합니다. 

범주 : 회식을 잘 안 합니다! 하더라도 딱 먹고 싶은 것 먹고, 즐기고 싶은 것 즐기고, 시간 되면 집에 가는 문화입니다.
그리고 원선님은 제가 만나본 리더 중 가장 겸손하신데요. 팀원의 의견을 매우 존중해 주시고 팀원을 위해 본인이 먼저 나서는 분입니다.

정우 :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부분들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팀원들 모두 적극적이고,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분들입니다.



Q. 그레인스캐너팀의 비전과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 어떤 결과물들을 만들 예정이실까요?


원선 : 거창한 말들이 많아요. 식량 안보와 식량 자주. 물론 저희도 지향하는 바입니다만, 가장 혁신이 지체되어 왔던 무역, 그것도 인류가 출현한 후 가장 오래 거래되어 왔던 곡물 영역에서 올바른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범주 : 바이어는 패커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렇게 거래하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요. 패커 역시 물건을 팔고 싶지만, 바이어가 누군 줄 몰라서 판로를 다양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또한 서로 각자가 다른 정보를 가지고 거래를 진행하여 그 가운데 쓸모없는 비용들이 더욱 발생합니다.
그레인스캐너는 이 모든 비용과 비효율을 없애는 혁신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레인스캐너가 매칭해주는 바이어와 패커가 거래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무역에서 발생하는 낭비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고, 여기서 얻어지는 이득들은 세상에서 조금 더 가치 있는 곳에 활용되지 않을까요?



Q. 그렇다면 그린랩스에서 이루고자 하는 본인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원선 : 인생의 포트폴리오, 업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범주 : 곡물 생산 벨류체인 전반에 그린랩스의 강점인 IT,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여, 각 단계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또한, 농산물 무역에서의 혁신으로 ABCD(ADM, Bunge, Cargill, LDC)로 불리는 곡물 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고, 해외 많은 곳에 그린랩스의 디지털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혁신을 통해 인류의 먹거리가 조금 더 잘 분배되고, 이를 통해 죽어가던 생명이 살아나는 것을 보기를 기도합니다.

정우 : 곡물 무역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전 세계의 곡물이 필요한 곳에 시기 적절하게 공급되어, 그레인스캐너가 식량 위기에 이로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그레인스캐너 팀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해주세요!


정우 : 무역을 혁신하고 싶은 분, 빨리 동참하세요!

범주 : 돈 벌고 싶으면, 그리고 돈 벌 수 있으면 (웃음) 오세요. 성장도 덤으로 할 수 있습니다.

원선 : 그린랩스를 스타트업, 플랫폼 기업으로 많이 인지하고 계시는데 사실 이것들은 수단일 뿐, 저희의 본질은 농업이에요. 농업에 진심이고, 해당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충만한 분이라면 저희 모두가 이에 대해 잘 알려 드리겠습니다. 정원선, 박범주, 박정우란 세 명의 인물이 모였을 때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고, 그만큼 전문성이 있다 자부합니다. 저희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을 함께하실 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