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테크 뷰]식량위기 해결의 두 가지 열쇠

관리자
2022-11-25
세계는 지금 전쟁과 전염병,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맞이했습니다. 이 여파로 세계 곳곳의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고 식량 가격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식량 안보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이 시점에서, 식량 수급과 유통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통 혁신을 일으킨 케냐의 Agtech 스타트업 Taimba의 사례를 살펴보고, 유통과 데이터 농업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케냐의 Agtech 스타트업 Taimba


끝나지 않는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시장에서 
2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FAO(세계 식량농업기구)는 여전히 세계 식량 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남아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연구원은 생산 및 운송 비용,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 
이상기후 등을 꼽았습니다.



출처: AgFunder

유통방식 혁신을 일으킨 케냐 Agtech 스타트업 Tai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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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Agtech 스타트업 Taimba는 유통방식을 혁신하여 식량 자급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Taimba의 CEO Kavuisya는 농촌의 열악한 식량 저장 환경으로 발생한 식량의 규모를 파악한 다음 
이러한 사업 모델을 구상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Taimba는 케냐의 소농들을 직접 소매업자들과 연결함으로써, 그들의 농산물이 적절한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소농들로부터 바로 공급받은 신선한 농산물을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의 소규모 소매업자들에게 바로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또 농부들이 모바일 앱으로 농작물 판매량을 확인하고, 수수료 없이 직접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소농들이 받는 실제 이윤은 중간상들에게 달려 있었는데요. 농산물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중간상들에게 
수수료를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소매업자들은 높은 운송비를 지급하고 농산물을 픽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Taimba는 이 문제를 
콜드체인으로 해결했는데요. 저장고를 통합한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매점에 무료 운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통 키워드를 기반으로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통과 데이터 농업의 역할

출처: iStock

식량 위기의 해결사
아시다시피, 모든 국가가 훌륭한 식량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번 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의 국가들은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소말리아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밀을 90% 이상 수입한다고 합니다. 

식량 안보 지수 1위 싱가포르는 전 세계 70%의 국가들과 식량 무역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수입처의 다양화를 통해 
안전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처의 연구진도 식량 수입처의 다양화가 도시의 식량 충격을 15%까지 
막아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식량 거래는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아 안정적인 거래가 어렵습니다. 안심할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무역 플랫폼의 수요가 커진 이유입니다. 이용자들은 글로벌 무역 플랫폼에서 전 세계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활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식량 낭비 감소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 농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유통과 데이터 농업이 식량 위기 해결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량위기 대한민국>의 저자인 남재작 박사의 말을 빌립니다. 지금의 상황은 “뜨거운 지구, 
배고픈 식탁”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퍼펙트 스톰을 맞이한 지구에게 식량 위기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밥상 위기는 먹는 것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식량의 원활한 거래와 식량 낭비 최소화를 위한 
지원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업과 각 정부기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