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탄소중립, Net Zero 등 탄소 관련된 키워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군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군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Terramera의 창업자이자 CEO Karn Manhas는 탄소가 나쁜 것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탄소의 이면에 주목을 해서 탄소를 역이용하면 기후위기를 해결할 방안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농가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여러분은 탄소의 이런 이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농업 기업들의 탄소 사업이란?
농업 기업들이 진행하는 탄소 사업은 토양을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이 저탄소 농법 (무경운 농법, 피복작물 재배 등)을 실천해 탄소를 상쇄하면, 그것을 저장하여 탄소배출권을 생성하고 기업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Indigo Carbon, Cargill, Corteva 등 큰 농업 기업들이 대거 탄소 시장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탄소 격리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소격리를 두고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어떤 이들은 탄소 격리를 아픈 지구의 치료제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후위기의 해답으로 보고, 몇몇 이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설득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은 그 중간 어디 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모두가 부정할 수 없지만 흔히들 간과하는 사실부터 얘기해 봅시다. 아무리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탄소 덕분에 윤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농업에 있어 탄소는 수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탄소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여 영양가 있고 튼튼한 농작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자란 농산물을 섭취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탄소가 가득한 토양으로 농산물의 생산량도 늘고 병해충 관리에 필요한 농약이나 화학 비료의 사용은 줄게 됩니다. 즉, 농민들은 탄소만 잘 활용해도 1년에 수천 달러를 버는 셈입니다. 탄소가 많은 토양은 더 많은 양의 물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기물의 1%만 증가하여도 1에이커 당 90,000L의 물 저장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런 토양은 가뭄에도 농작물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비가 많이 왔을 때도 홍수를 막아줍니다. 탄소복원 (recarbonizing)은 단순히 좋은 것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가후변화로 인해 식량안보의 위협을 줄이고 알맞게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봐야 합니다.
탄소 농업 원리
농업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열쇠는 토양에 있습니다. 작물은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확이 마무리되면 작물 찌꺼기들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토양에 남게 됩니다.
이렇게 탄소를 머금고 있는 작물의 찌꺼기들이 토양에 잔류하면서 이산화탄소가 토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즉, 토양이 탄소저장(격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음 농법을 도입하여 토양에 온실가스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탄소농업 방법과 한계점
탄소농업은 토양이 거대한 탄소흡수원이 되어 탄소를 저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 농법을 도입하면 토양에 온실가스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무경운농법
경운을 하게 되면 토양에 저장된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해 탄소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즉, 토양이 머금고 있던 탄소 저장을 감소시키게 되죠. 그래서 탄소 저장을 증대하기 위해 땅을 갈지 않는 무경운농법이 대표적인 탄소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법 2: 녹비작물 심기
겨울 휴경지 토양에서는 주로 유기물 분해가 이뤄지는데, 여기에 녹비작물을 심게 되면 분해가 줄어들고 흡수가 늘어나 탄소저장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기질 비료인 퇴비를 투입하면 유기물 덩어리를 토양에 투입하는 것이므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방법 3: 윤작
한 농지에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하지 않고, 1년 또는 주기적으로 농작물을 바꿔서 짓는 농법입니다. 윤작을 하면 수확량 감소 및 탄소 포화도 저하 방지는 물론, 병충해나 잡초도 잘 생기지 않고, 토양 미생물의 댜앙화를 통해 토지 이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방법 4: 유기질 비료 투입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합성 제초제, 비료, 유전자 조작 작물, 항생제, 성장 호르몬 사용하지 않는 농법입니다. 유해물질이 없고 유익한 미생물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원료로 만든 비료들을 토양에 공급해서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보존함으로써 생태환경을 추구하는 친환경농업을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사이짓기, 간단 관개, 기후변화 적응형 종자, 에너지절감 농기계 등 약 25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계점은?
물론 직접 농민들은 재생농법들을 시행하기 전후 차이를 실감하며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탄소 격리 측면에서의 실효성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이 문제는 탄소의 유동적인 성격 때문에 발생합니다. 탄소는 항상 저장이 되었다 배출이 되었다를 반복하는데요, 따라서 격리가 된 탄소량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과학자들은 토양에 현재 저장된 탄소의 양, 토양이 배출하고 있는 탄소의 양, 재생 농법을 통해서 격리된 탄소의 양 등등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탄소 농업을 기후위기에 잘 활용하기 위해선 더 나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현 시점 토양 속 탄소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탄소계산기가 필요합니다. 측정하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농민들은 재생농법은 탄소배출권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탄소가 믿을 만한 수익원이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이런 시장이 농민들에게 열리면 재생농법 전환은 시간 문제이며, 더욱 건강한 농가, 식품,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 모로 위협으로 여겨지는 탄소를 새롭게 이용해보자는 관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실제로도 많은 농업 기업들이 탄소 사업을 시행하며 위 방법론들을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린랩스도 팜모닝카본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탄소 농법을 도입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2050 탄소중립에 앞서 농업의 변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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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탄소중립, Net Zero 등 탄소 관련된 키워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군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군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Terramera의 창업자이자 CEO Karn Manhas는 탄소가 나쁜 것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탄소의 이면에 주목을 해서 탄소를 역이용하면 기후위기를 해결할 방안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농가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여러분은 탄소의 이런 이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농업 기업들의 탄소 사업이란?
농업 기업들이 진행하는 탄소 사업은 토양을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이 저탄소 농법 (무경운 농법, 피복작물 재배 등)을 실천해 탄소를 상쇄하면, 그것을 저장하여 탄소배출권을 생성하고 기업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Indigo Carbon, Cargill, Corteva 등 큰 농업 기업들이 대거 탄소 시장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탄소 격리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소격리를 두고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어떤 이들은 탄소 격리를 아픈 지구의 치료제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후위기의 해답으로 보고, 몇몇 이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설득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은 그 중간 어디 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모두가 부정할 수 없지만 흔히들 간과하는 사실부터 얘기해 봅시다. 아무리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탄소 덕분에 윤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농업에 있어 탄소는 수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탄소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여 영양가 있고 튼튼한 농작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자란 농산물을 섭취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탄소가 가득한 토양으로 농산물의 생산량도 늘고 병해충 관리에 필요한 농약이나 화학 비료의 사용은 줄게 됩니다. 즉, 농민들은 탄소만 잘 활용해도 1년에 수천 달러를 버는 셈입니다. 탄소가 많은 토양은 더 많은 양의 물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기물의 1%만 증가하여도 1에이커 당 90,000L의 물 저장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런 토양은 가뭄에도 농작물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비가 많이 왔을 때도 홍수를 막아줍니다. 탄소복원 (recarbonizing)은 단순히 좋은 것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가후변화로 인해 식량안보의 위협을 줄이고 알맞게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봐야 합니다.
탄소 농업 원리
농업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열쇠는 토양에 있습니다. 작물은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확이 마무리되면 작물 찌꺼기들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토양에 남게 됩니다.
이렇게 탄소를 머금고 있는 작물의 찌꺼기들이 토양에 잔류하면서 이산화탄소가 토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즉, 토양이 탄소저장(격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음 농법을 도입하여 토양에 온실가스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탄소농업 방법과 한계점
탄소농업은 토양이 거대한 탄소흡수원이 되어 탄소를 저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 농법을 도입하면 토양에 온실가스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무경운농법
경운을 하게 되면 토양에 저장된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해 탄소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즉, 토양이 머금고 있던 탄소 저장을 감소시키게 되죠. 그래서 탄소 저장을 증대하기 위해 땅을 갈지 않는 무경운농법이 대표적인 탄소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법 2: 녹비작물 심기
겨울 휴경지 토양에서는 주로 유기물 분해가 이뤄지는데, 여기에 녹비작물을 심게 되면 분해가 줄어들고 흡수가 늘어나 탄소저장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기질 비료인 퇴비를 투입하면 유기물 덩어리를 토양에 투입하는 것이므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방법 3: 윤작
한 농지에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하지 않고, 1년 또는 주기적으로 농작물을 바꿔서 짓는 농법입니다. 윤작을 하면 수확량 감소 및 탄소 포화도 저하 방지는 물론, 병충해나 잡초도 잘 생기지 않고, 토양 미생물의 댜앙화를 통해 토지 이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방법 4: 유기질 비료 투입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합성 제초제, 비료, 유전자 조작 작물, 항생제, 성장 호르몬 사용하지 않는 농법입니다. 유해물질이 없고 유익한 미생물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원료로 만든 비료들을 토양에 공급해서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보존함으로써 생태환경을 추구하는 친환경농업을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사이짓기, 간단 관개, 기후변화 적응형 종자, 에너지절감 농기계 등 약 25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계점은?
물론 직접 농민들은 재생농법들을 시행하기 전후 차이를 실감하며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탄소 격리 측면에서의 실효성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이 문제는 탄소의 유동적인 성격 때문에 발생합니다. 탄소는 항상 저장이 되었다 배출이 되었다를 반복하는데요, 따라서 격리가 된 탄소량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과학자들은 토양에 현재 저장된 탄소의 양, 토양이 배출하고 있는 탄소의 양, 재생 농법을 통해서 격리된 탄소의 양 등등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탄소 농업을 기후위기에 잘 활용하기 위해선 더 나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현 시점 토양 속 탄소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탄소계산기가 필요합니다. 측정하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농민들은 재생농법은 탄소배출권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탄소가 믿을 만한 수익원이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이런 시장이 농민들에게 열리면 재생농법 전환은 시간 문제이며, 더욱 건강한 농가, 식품,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 모로 위협으로 여겨지는 탄소를 새롭게 이용해보자는 관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실제로도 많은 농업 기업들이 탄소 사업을 시행하며 위 방법론들을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린랩스도 팜모닝카본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탄소 농법을 도입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2050 탄소중립에 앞서 농업의 변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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