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잡터뷰 #13 UX실 I 프로덕트디자이너

2022-08-16

그린랩스에 오고 나서 몇 번의 순간 경험하면서 이 일에 대한 책임감,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잡터뷰 #13

지영님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린랩스 팜모닝 디자인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송지영입니다.


그린랩스에서 지영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팜모닝과 신선하이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프로덕트 전체를 개편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선하이 웹사이트의 홈과 전체 구조를 개편하였고 현재는 팜모닝의 생산스쿼드 소속으로 농민분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잘 교류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참여하면서 팜모닝 디자인의 전반적인 리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덕트 디자인팀은 팜모닝과 신선하이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팜모닝 디자인팀의 디자이너는 팜모닝 앱 서비스를 접하였을 때 보시게 되는 모든 화면들을 디자인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새로운 서비스나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에 참여하고 PO, 개발, 데이터, 마케팅 등 다양한 동료분들과 협업하여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팜모닝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팜모닝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농민분들이 서비스를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좋은 안내자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이해와 고객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되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시장을 혁신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디자이너도 지속적인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특성 상 평균 연령대가 높으시고 모바일 환경에 익숙치가 않아서 자주 어려움을 겪으시는데요. 기존에 했던 대로 습관적으로 디자인하거나 유려한 디자인 스타일을 고민하기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로우 구조인지, 주요 정보들을 농민분들이 잘 인지하여 이용할 수 있으실지에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지영님이 느끼는 최고의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열정과 책임감이 동시에 있는 분, 함께 성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들을 최고의 동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UX실을 포함하여 그린랩스에서 함께 일하시는 동료분들은 이런 장점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셔서 함께 협업 할 때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린랩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아직은 IT업계에서, 특히 프로덕트 디자이너 분들에게는 농업이나 애그테크라는 말이 생소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어려운 시장을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해간다는 점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농산물 뿐만 아니라 수산, 축산까지 모든 먹거리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버전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조직이 UX실로 확장되면서 역량이 좋으신 분들이 많이 들어오고 계시고 프로덕트 디자인팀뿐만 아니라 디자인 시스템팀, 유저리서치팀까지 세팅이 되면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너십을 발휘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 새로운 시장에서의 혁신을 꿈꾸시는 분들이시라면 지원하기를 망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지영님의 그린랩스에서의 최종 목표가 궁금해요

그린랩스에 오기 전에는 다양한 프로덕트를 디자인해왔고 앞으로도 즐겁고 꾸준하게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원래의 커리어 목표였어요. 그런데 그린랩스에 오고 나서 몇 번의 순간 경험하면서 이 일에 대한 책임감,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농가 방문이나 전화 인터뷰를 했었을 때 하셨던 말씀들, VOC 채널을 통해 전달되는 의견들, 데이터툴로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이탈하시는 분들의 행동 패턴을 관찰할 때마다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앱리뷰에서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라는 농민분들의 리뷰를 볼 때마다 앞으로 더 힘내서 잘 해야겠다, 이렇게 쌓은 신뢰를 잃지 않고 계속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해왔던 일과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그린랩스를 다니면서 새로 생기게 된 목표이고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꿈꾸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